주유소마다 기름값 다른 이유 — 같은 날 서울과 대구가 73원 차이 나는 계산

"기름값은 세금 탓이 아니었습니다" 서울과 대구가 74원 갈리는 진짜 이유

📌 3줄 요약

  • 2026년 8월 26일 기준 보통휘발유 평균가는 서울 1,907.10원, 대구 1,834.02원입니다. 같은 날 같은 기름인데 리터당 73.08원 차이입니다.
  • 세금 때문은 아닙니다. 휘발유 유류세는 리터당 정해진 금액을 매기는 종량세라 지역이 달라도 세액은 같습니다.
  • 그래서 남는 변수는 부지 비용, 수송 거리, 운영 형태입니다. 다만 이 중 어느 쪽이 얼마나 기여하는지 계산한 공개 자료는 찾지 못했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상품의 투자·구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수치는 작성 시점 기준이며 이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야간 도심 고속도로의 차량 불빛

주유소마다 기름값 다른 이유, 먼저 숫자부터

주유소마다 기름값 다른 이유를 따지기 전에, 차이가 실제로 얼마나 되는지부터 봅니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은 전국 주유소의 판매가격을 모아 지역별 평균을 매일 공개합니다.

2026년 8월 26일 기준 보통휘발유 지역 평균은 이렇습니다. 가장 비싼 서울이 리터당 1,907.10원, 가장 싼 대구가 1,834.02원입니다.

맨 위 그래프가 그 차이를 최저 지역인 대구를 기준으로 놓고 그린 것입니다. 50리터를 넣는다고 하면 3,654원 차이입니다. 한 번 주유로는 커피 한 잔 값이지만, 매주 채우는 사람이라면 1년에 19만 원 가까이 벌어지는 금액입니다.

계량 용기에 따르는 연료

세금 때문이 아닙니다

기름값이 다르면 흔히 세금을 떠올리지만, 유류세는 지역차를 만들지 않습니다. 휘발유에 붙는 교통·에너지·환경세는 리터당 정해진 금액을 매기는 종량세입니다. 가격에 비례해 매기는 방식이 아니라 부피에 비례해 매기는 방식이라, 서울에서 넣든 대구에서 넣든 리터당 세액은 같습니다.

부가가치세는 판매가에 비례하므로 비싼 지역에서 조금 더 붙긴 합니다. 하지만 그건 가격 차이의 결과이지 원인이 아닙니다. 원인은 세금 바깥에 있습니다.

자료를 살펴보는 사람

남는 변수는 땅값과 거리입니다

주유소는 도심에서 상당한 면적을 차지합니다. 같은 면적이라면 서울 도심의 부지 비용이 지방 중소도시보다 높고, 그 비용은 리터당 마진에 얹힐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이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은 이 설명과 맞아떨어집니다.

두 번째로 비싼 곳이 제주(1,890.78원)라는 점도 같은 맥락에서 읽힙니다. 정유공장에서 소비지까지 기름을 옮기는 비용이 붙고, 섬은 그 비용이 육지보다 큽니다.

다만 여기서 정직하게 밝힐 것이 있습니다. 부지 비용과 수송비가 리터당 몇 원씩 기여하는지 계산해 공개한 자료는 찾지 못했습니다. 방향은 설명되지만 크기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확인된 숫자만 숫자로 적고, 확인되지 않은 부분은 추정이라고 적습니다.

해질 무렵 도시 전경

같은 브랜드인데 가격이 다른 이유

같은 간판을 단 주유소끼리도 가격이 다릅니다. 브랜드가 가격을 정해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유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과, 사업자가 따로 운영하면서 브랜드만 쓰는 자영점은 가격 결정 구조가 다릅니다. 셀프 주유 방식인지, 인건비를 얼마나 쓰는지도 매장마다 갈립니다.

오피넷은 이 차이를 볼 수 있게 상표별·형태별 통계를 따로 제공합니다. 이 글을 쓰면서 형태별 수치까지 확인하지는 못해 구체적인 금액은 넣지 않았습니다. 궁금하다면 오피넷의 국내유가통계 메뉴에서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차 안에서 본 밤거리 주유소

지역별 휘발유 가격 차이, 직접 확인하는 법

오피넷은 지역 평균뿐 아니라 개별 주유소의 실제 판매가격을 지도에서 보여 줍니다. 출퇴근 경로에 있는 주유소 몇 곳만 비교해 두면 됩니다. 기름값은 매일 갱신되지만 주유소 간 순위는 비교적 오래 유지되는 편입니다.

참고로 통계 구분이 바뀐 부분이 있습니다. 오피넷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통계를 2026년 7월 1일부터 작성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전 자료와 지역 구분이 다를 수 있으니 비교할 때 기준 시점을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지역별 평균가 전체 표

지역보통휘발유자동차용경유
서울1,907.10원1,886.85원
제주1,890.78원1,869.48원
강원1,873.24원1,862.11원
충북1,868.85원1,854.26원
충남1,868.09원1,852.08원
전남광주1,865.90원1,853.31원
전북1,861.62원1,847.47원
경기1,857.35원1,839.21원
경남1,856.81원1,839.40원
세종1,856.39원1,842.20원
경북1,854.52원1,839.87원
인천1,847.06원1,828.89원
부산1,843.21원1,825.15원
울산1,838.69원1,827.03원
대전1,838.45원1,824.46원
대구1,834.02원1,818.64원

단위 원/리터, 부가세 포함. 2026년 8월 26일 기준. 자료: 오피넷 지역별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

자주 묻는 질문

기름값이 싼 지역에서 미리 넣어 두면 이득인가요?

리터당 73원 차이는 50리터 기준 3,654원입니다. 그 지역까지 일부러 가는 데 드는 기름과 시간을 넘어서지 못하면 이득이 아닙니다. 이동 경로에 이미 포함돼 있을 때만 의미가 있습니다.

휘발유와 경유는 같은 비율로 차이가 나나요?

비슷하지만 같지는 않습니다. 같은 날 자동차용경유는 서울 1,886.85원, 대구 1,818.64원으로 68.21원 차이였습니다. 휘발유(73.08원)보다 격차가 조금 좁습니다.

왜 소수점까지 표시되나요?

오피넷의 평균판매가격은 개별 주유소 판매가격을 모두 더해 주유소 개수로 나눈 값이라 소수점이 남습니다. 실제 주유소에서 표시하는 가격은 정수입니다.

출처

영상으로 보기

보통휘발유 지역 평균가를 최저 지역인 대구와 비교한 막대 그래프. 서울이 리터당 73.1원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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